경제
이노비즈협회, 기술혁신 中企 해외판로 개척 돕는다
입력 2022-08-19 09:02 
한-우즈벡 기술교류 상담회에서 사전 매칭된 국내 기업과 우즈벡 현지 기업이 함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이노비즈협회]

중소벤처기업부와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회장 임병훈)는 18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그랜드미르호텔에서 국내 기술혁신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과 수출활성화를 위한 '2022년 제1회 한-우즈벡 기술교류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협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으로만 상담회를 운영해 왔으나, 최근 방역 지침 완화에 따라 2년 만에 해외 현지를 직접 방문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전 매칭된 국내 기술혁신 중소기업 10개사와 우즈벡 현지 50여개 사가 참여했다. 기술 라이센싱(기술수출), 부품·장비 수출, 합작법인 설립 등을 주제로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원자재 의존도가 비교적 낮고 농업과 제조업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 5%대 고성장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친한(親韓) 국가다. 자동차 산업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및 희소금속 소재부품 산업화, 친환경 농업, 디지털헬스케어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4번째 교역국이며 지난 2017년부터 4차례나 진행된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진출 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번 상담회 역시 우즈벡 현지 정부의 수요에 맞춰 자동차·금속, 신재생에너지, 친환경농업,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 총 58건의 매칭을 통해 현지 기업과 기술수출 협력을 위한 5건(진행중 3건)의 양해각서(MOU) 체결 등 성과가 있었다.
김세종 이노비즈협회 상근부회장은 "2년 만에 해외 현지에서 상담회를 진행했음에도 업무협약 체결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뜻깊다"면서 "기술교류 상담회는 국내 기술혁신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협회 차원의 지속적인 기술교류 모델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지난 2014년부터 이노비즈기업이 보유한 우수 혁신기술을 매개로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융복합기술교류촉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800여개 기술 혁신 기업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기업과 기술을 매개로 활발한 교류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역시 베트남, 튀르키예(터키), 필리핀, 캄보디아를 상대로 온라인 기술교류 상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하반기에도 인도네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등 7개국과 함께 온·오프라인 상담회를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참여문의는 이노비즈협회 글로벌확산본부로 하면 된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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