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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박은빈, 한바다 정규직 변호사로 성장…강태오와 연애 시작[종합]
입력 2022-08-18 23:02 
'우영우'가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18일 종영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 연출 유인식, 이하 '우영우')에서는 우영우를 둘러싼 복잡한 가정사가 해소되고 고래 커플이 관계를 회복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우영우는 회사로 갑자기 찾아온 이부동생 최상현(최현진 분)을 만났다. 최상현은 엄마 태수미에게 자신이 라온을 해킹했다는 사실을 털어놨지만 "법적 처벌을 받는게 얼마나 무섭고 괴로운지 아냐"며 "엄마가 다 알아서 하겠다"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 그러나 최상현은 자신이 지은 죗값에 합당한 처벌을 받고자 했다.
최상현은 우영우에게 "자수하고 싶은데 방법 모르겠다. 내가 라온을 해킹했다. 찬홍 형이 부탁해서"라며 라온 대표김찬홍(류경환 분)의 부탁으로 라온을 해킹했다고 밝혔다. 해킹방어대회에서 만나 친분을 쌓은 김찬홍은 최상현에게 보안에 투자하지 않는 공동 창업자인 배인철 대표를 일깨워주자며 "고객들 개인 정보를 다 빼내자"고 제안했다.

최상현은 고객들의 개인 정보를 모두 빼낸 뒤 암호화 해서 김찬홍에게 건넨 상황이었다.
최상현은 "금수저는 처벌받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나. 무슨 짓 해도 빠져나가니까. 하지만 엄마는 달랐다. 내가 잘못하면 혼을 냈다. 그런데 이렇게 큰일이 생기니 엄마도 그냥 똑같다. 이렇게 큰일이 생기니 뉴스 나오는 부자들처럼 그렇게 한다"며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우영우는 최상현의 자백이 담긴 영상을 재판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다른 변호사들이 고민하자 우영우는 자연인 김찬홍이 아닌 법인 라온의 변호인이라는 것을 주장하며 의뢰인의 이익과 상충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냈고 한선영은 이를 받아들였다. 라온 측은 김찬홍을 대표에서 해임했다.
한선영은 태수미가 법무부 장관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최상현을 이용하려고 계획을 바꿨고 우영우가 태수미의 혼외자라는 사실을 담은 기사를 막았다.
재판부는최상현의 자백 영상에 대한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한바다 측은 최상현을 법정에 세우려 했으나 태수미는 최상현을 빼내기 위해서 미국으로 보내려고 했다. 이에 한선영은 이 영상을 언론에 공개하고자 했으나 우영우는 "진술 영상을 언론에 넘기면 자수할 기회를 영원히 빼앗긴다. 최상현을 해외로 도주하려다 잡힌 금수저로 만들 순 없다"고 이를 만류했다.
우영우는 인사청문회를 앞둔 태수미를 찾아갔다. 우영우는 "최상현이 법정서 자신이 저지른 일을 증언하도록 해달라"면서 "최상현은 태수미 변호사가 좋은 엄마라고 믿고 있다. 제대로 혼을 내고 합당한 처벌을 받게하는 어머니라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의 엄마는 좋은 사람'이라는 자식의 믿음을 저버리지 말아달라. 그렇게 하면 최상현은 상처 입을거다. 그 상처는 무척 아프고 오래 낫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는 좋은 어머니가 아니였지만 최상현에게 만큼은 좋은 엄마가 되어 달라"고 애원했다.
결국 태수미는 아들의 바람대로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할 수 있게 했다. 최상현은 법정에서 "라온 이요아들과 배인철 형에게 미안하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태수미는 취재진 앞에 서서 "인사청문회 직후 이 일을 알았다"며 "법무부장관 후보직을 내려놓는다. 깊이 반성 자숙하며 부족한 아들이지만 하지못한 어머니로서 역할 충실히 하겠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퇴 선언을 했다.
잠시 헤어졌던 고래커플 우영우, 이준호 커플의 사이는 회복했다. 이준호는 태수미를 설득해보겠다고 나선 우영우를 데려가기 위해 차를 몰고 나왔다. 잠시 머뭇대던 이준호는 우영우에게 "대표 앞에서 태수미 설득하겠다고 말할때 마음 먹었다. 저도 용감하게 말해보기로"라며 "변호사님을 향한 제 마음은 꼭 고양이를 향한 짝사랑 같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점심 먹으면서 고래 이야기 들을때, 이상한 데이트 목록을 수행 할 때. 57초 이내로 손을 잡고 이를 부딪히며 키스할때, 좋은 생각이 떠올라 반짝이는 눈을 볼 때, 불안해하는 변호사를 꼭 끌어안아 진정시킬 수 있을 때. 행복하다"며 "그러니까 우리 헤어지지 말자"고 우영우를 붙잡았다. 우영우는 "고양이도 집사를 사랑하니까. 짝사랑이라고 하지 마라"라며 "그러니까 우리 헤어지지 말아요"라며 이준호의 마음을 받아줬다.
이후 우영우는 한바다와 재계약을 하며 정규직 변호사로 일하게 됐다. 우영우는 혼자서는 지나지 못했던 회전문을 이준호와 함께 연습했던 왈츠 박자에 맞춰서 혼자 통과하며 정규직 첫 출근을 했다. 우영우는 이준호를 만나 "오늘 제가 느끼는 감정은 뿌듯함"이라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명석(강기영 분)과 전처 지수(이윤지 분)의 관계에도 진전이 있었다. 지수는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정명석의 병실에 간호를 위해 왔다. 정명석은 "퇴원하면 제주도 갈래? 고기국수 잘하는데 있는데 같이 가자"고 권유했다. 지수는 "젊고 건강할때 회사일에 미쳐서 난 뒷전이더니 늙고 병든 다음에 이제 와서 왜 그러냐"고 했으나 정명석은 "돈은 꽤 벌어놨다. 늙고 병들게 일만 한 덕분에"라며 다시 한번 지수를 붙잡았다. 지수는 "회사를 그만 둘 수 있냐"고 물었고 정명석은 "이제부터 생각해보겠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한바다 그만 두겠다"며 깊은 마음을 드러냈다.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을 동시에 지닌 우영우(박은빈 분) 변호사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년 개봉한 영화 '증인'의 각본을 쓴 문지원 작가와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배가본드' 등을 연출한 유인식 감독이 함께 만들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제공| ENA[ⓒ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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