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파트 들어갈 땐 배달원, 나올 땐 등산객…60대 '변장 절도범' 검거
입력 2022-08-18 19:02  | 수정 2022-08-18 19:31
【 앵커멘트 】
전남과 경남 일대의 오래된 아파트를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60대가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을 할 때마다 옷을 바꿔입었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경찰의 눈을 피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헬멧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옵니다.

누가 봐도 배달원처럼 보이는 이 남성은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아파트 내부를 살핀 뒤 유유히 사라집니다.

얼마 뒤 이 남성은 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는데, 그 사이 옷차림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배낭에 등산 스틱까지 들어 배달원 차림에서 등산객으로 변신한 겁니다.

60대인 이 남성은 전남과 경남 등지의 오래된 아파트를 돌며 절도를 일삼다가 검거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비밀번호판 없는 아파트만 갑니다. 초인종을 누르고 사람이 없으면 대형 드라이버로 젖혀 버립니다."

이렇게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2천500만 원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범행 후에는 무조건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옷을) 갈아입고 오토바이로 다니고, 걸어다니고 막 이렇게 다닙니다."

경찰은 잠복 끝에 이 변장 절도범을 검거해 추가 범죄를 캐묻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영
영상제공: 여수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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