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휴대폰 허용했더니…SNS에 총기 손질·장갑차 사진 올려
입력 2022-08-18 19:00  | 수정 2022-08-18 19:35
【 앵커멘트 】
요즘 군대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하죠.
그런데, 일부 인원이 복무 중에 총기를 손질하는 모습과 장갑차가 논두렁에 빠진 모습 등을 SNS에 여과 없이 게재해, 논란이 커졌습니다.
국방부는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지침을 보완할 것이라며 논란 차단에 나섰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육군 병사들이 생활관에 모여 총기를 손질하고 있고, 그 옆으로 물티슈도 보입니다.

사진에는 "내일 야간사격이 있다고 해서 개인 정비 시간에 이게 맞냐"는 글을 남겼습니다.

한 육군 장병이 촬영해 SNS에 올린 사진인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대에 상관이 총기 손질을 지시하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장갑차가 논두렁에 걸쳐진 모습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물엔 "생중계도 하지 그러냐"라거나, "작전 내용도 공개하지 그러냐"며 보안 의식을 비판하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병사들의 군대 내 휴대전화 사용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일과 후에 전면 허용됐고,

새 정부 출범 후 지난 6월부터는 여기에 더해 일과 시간 내에도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는 시범 사업을 일부 부대에서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을 할 것이고, 또 아니면 새로 필요한 지침이 있으면 그 지침을 추가해서 휴대폰 사용을 통해서 건전한 병영생활이 될 수 있도록 그런 내용들을 마련하겠다."

국방부는 군 부대에 들어올 때 보안 앱을 켜야 하지만 작동시키지 않았거나, 다른 휴대전화를 몰래 반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휴대전화사용지침 위반에 해당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강수연, 박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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