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대체복무 적용을 대통령실에 건의했습니다.
부산시는 박 시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BTS가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대통령실에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의 이런 건의 배경은 엑스포 유치경쟁에서 더 이상 밀릴 수 없다는 절박함에 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습니다.
부산시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가적 외교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적인 유치 활동으로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지는 상황입니다.
박 시장은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정상 그룹인 BTS가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친다면 상상 이상의 큰 힘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고심 끝에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준 시장은 "대한민국에서 군 복무 의무가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BTS에게 군 면제라는 특혜를 주자는 의미가 아니며, 만약 BTS가 대체 복무 제도를 적용받게 된다면 BTS 멤버들에게는 군 복무 못지않은 국가적 책임감을 부여받게 될 것이며, 그들만이 해낼 수 있는 역량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진우 기자 tgar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