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서 '개폐식 다리' 건너던 남성 참변…무슨 일인가 보니
입력 2022-08-18 10:50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있는 킬번 애비뉴 다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여행하던 남성이 개폐식 다리를 건너나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현지 시각) 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15일 정오께 밀워키의 킬번 애비뉴 다리에서 일어났다.
로드아일랜주 프로비던스에 거주하는 77세 남성 리처드 두자딘은 부인과 함께 킬번 애비뉴 다리를 건너던 중이었다.
두자딘이 다리 중간쯤 다다랐을 때 경고음이 켜지며 다리 양쪽 상판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미 중간 지점을 지난 아내는 다리 끝으로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보청기를 낀 채 아이패드를 보며 걸어가던 두자딘은 90도로 세워진 상판의 난간을 붙잡고 1~2분 버티다 22m 아래로 추락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머리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두자딘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밀워키 경찰은 현재 해당 사건이 벌어진 경위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리 개폐 운영자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하지 않지만,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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