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PVC) 소재 가드레일을 개발한 카리스(대표 유철)는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우크라이나 허브 '위대한 부흥' 포럼에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도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리스 측에 따르면 지난 5~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허브 '위대한 부흥' 포럼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공공부문 재건 파트너 및 주요 기업들을 소개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행사다.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와 도시 대표, 지역 국가 행정부 대표, 통합 영토 공동체 대표, 전문 국영 기업 대표, 국제 투자기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카리스 관계자는 "허브 '위대한 부흥' 포럼에 참가한 기업은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공식 파트너로 인정한 곳들"이라며 "우크라이나와 연관이 있는 24개 기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유일한 한국 기업인 카리스는 유철 대표이사와 사외이사인 볼로디미르 스타브니우크가 초청을 받았다.
유 대표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과 관련해 최근 국내 도로 건설 관련 대기업들로부터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내년 본격적인 재건 사업이 시작되면 카리스가 그 중심에서 많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브 '위대한 부흥'은 키이우 지역의 부흥을 촉진하기 위한 특별 사업으로 우크라이나 부흥 계획 2단계에 해당한다. 첫 단계는 지난달 4~5일 우크라이나와 스위스가 루가노에서 우크라이나의 재건, 협력 및 자본 투자에 대한 계획을 공동으로 합의하고 이를 루가노 선언으로 성문화해 공식 발표한 것이다. 이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한 38개국 정부 대표와 유럽연합(EU) 등 14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루가노선언 이후 두 번째 단계로 '허브 위대한 회복' 전시회와 포럼이 열렸다. 허브는 중심축이라는 의미처럼 재건사업의 공공부문 재건 파트너 주요기업을 소개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행사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민간 참여기업을 유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29일 '민간부문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국제투자박람회'가 개최된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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