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쌍방울 기밀 유출' 임원 추가 압수수색…변호사 입건 검토
입력 2022-08-17 20:09  | 수정 2022-08-17 20:29
수원지검 외경/사진=연합뉴스
【 앵커멘트 】
민주당 이재명 의원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쌍방울 그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기밀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관 1명과 쌍방울 임원을 구속했는데요.
검찰은 또 다른 수사관 출신 임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유출 자료를 갖고 있던 변호사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길기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은 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지난 6월 쌍방울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하지만, 회사 컴퓨터와 직원들의 휴대전화 등이 새 걸로 교체돼 수사 기밀이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달에는 이 의원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수사팀이 작성한 계좌 압수수색 영장의 사본까지 발견돼 꼬리가 잡혔습니다.

수사기밀 유출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선 검찰은 수원지검 수사관 1명과 수사관 출신 쌍방울 임원 A 씨를 자료 유출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그런데 MBN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수사팀은 수사관 출신의 또 다른 임원 B 씨를 추가로 조사하고, B 씨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기밀 유출이 추가로 이뤄졌을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또 수사 자료를 컴퓨터에 저장해 둔 C 변호사의 입건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인정보가 기재된 영장을 불법으로 취득한 만큼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 변호사는 해당 의혹에 대해 입장을 묻는 MBN과의 통화와 문자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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