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머리카락 논란' 유튜버, 식당에 5000만 원 배상했다?…"허위 사실"
입력 2022-08-17 14:48  | 수정 2022-08-17 15:37
'5000만원 배상 의혹'에 대한 유튜버의 입장 글 / 사진=유튜브 커뮤니티
머리카락 논란에 이어 '식당 측에 배상' 논란 휩싸여
"직접 작성한 글 아냐,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조치할 것"

구독자 70여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식당 음식에 머리카락을 고의로 넣고 환불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온라인상에 해당 논란 이후 이 유튜버가 본인임을 밝히며 음식점에 5000만 원을 배상했다고 작성한 글이 떠돈 것입니다. 이를 두고 유튜버는 오늘(17일) 자신의 채널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직접 작성한 글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온라인에 공유됐던 글에서 작성자는 "해당 뉴스를 보도한 KBS가 당장 영상을 내리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머리카락과 관련해 음식점에 5000만 원을 손해배상금으로 지급했다"며 "당장 영상 내려라. KBS 남 깎아내리고 돈 벌면 좋냐"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튜버는 오늘 커뮤니티에 "그건 제가 작성한 글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저희는 아직 음식점 측과 손해배상을 논의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조처할 예정"이라며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글을 작성하는 건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KBS는 한 유명 유튜버가 일행과 함께 강원도 춘천에 있는 햄버거 가게에 방문해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온 것처럼 꾸며 음식값을 환불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가게 사장은 유튜버 일행 중 한 명이 의자에 걸린 담요에서 무언가를 뗀 뒤 식탁에 있던 휴지에 올려놓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했습니다.

음식에 고의로 이물질을 넣었다는 의혹에 대한 유튜버의 해명 글 / 사진=유튜브 커뮤니티


논란이 커지고 해당 유튜버가 보도 속 인물로 지목되자 그는 채널 커뮤니티에 사건과 관련해 해명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글에서 "저나 우리 가족은 햄버거에 고의로 머리카락을 넣은 적이 없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과정에서 상세히 말씀드릴 것이고 그 결과는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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