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은행 위험투자 규제 강화"
입력 2010-01-22 08:48  | 수정 2010-01-22 13:28
【 앵커멘트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금융위기의 주범인 대형 은행에 대해 강력한 규제조치를 내놨습니다.
위험성이 높은 자기자본 투자를 금지하는 방안이 담겨 논의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미 대통령이 금융회사 규제 강화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납세자와 미국 경제를 위기로부터 보호하려고 금융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미국민은 이번 위기로 많은 희생을 치렀습니다. 금융기관 구제 금융에 대해 월스트리트가 책임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바마는 특히 금융회사의 자기자본 투자를 주된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상업은행이 자기자본을 이용한 고위험 투자를 금지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또 자기자본을 이용해 헤지펀드를 소유하거나 투자하는 것도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금융개혁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싸움을 원한다면, 싸울 준비가 돼 있습니다. 굳건한 개혁에 대해 옛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한다면 우리의 입장은 더 강경해질 뿐입니다."

이 같은 금융규제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은행주가 급락했습니다.

사실상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하는 내용인 만큼 은행의 수익 기반이 위축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금융규제를 둘러싼 미국 행정부와 월가의 갈등은 앞으로 의회 심의 과정에서 더 골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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