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에 최근 변호인선임서 제출
한국산 가상자산 테라USD(UST)와 루나(LUNC)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가 국내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대표는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 최근 변호인선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권 대표는 가상화폐 전문 미디어 '코이니지'와 인터뷰에서 한국 수사당국과 연락한 적이 없다고 밝혔는데, 이 인터뷰는 지난달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진행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이 인터뷰에서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 있는지 묻는 말에 권 대표는 "그런 결정을 내리기는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또 "왜냐하면 우리는 수사관들과 연락한 적이 없다. 그들은 우리에게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기소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권 대표는 "공매도 세력이 이득을 봤을 약점들에 대해 나 혼자에게 책임이 있다"면서도 사기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그는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실패와 사기는 다르다"며 역시 형사 책임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한편 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 신현성 티몬 이사회 공동의장 등은 지난 5월 사기와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됐고, 사건을 접수한 서울남부지검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조사2부 일부 검사들로 팀을 구성해 수사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7월 권 대표가 귀국시 즉시 통보하도록 법무부에 요청했고 법무부는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의장 역시 출극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