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이 강세다.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여파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9시 41분 현재 영원무역은 전일대비 2000원(4.55%) 오른 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원무역은 이날 장 초반 한때 7%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전날 영원무역은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한 9456억원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98.3% 늘어난 20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35% 이상 뛰어넘었다.
증권가에선 속속 목표가를 상향했다. 신한금융투자와(5만5000원→6만3000원)를 비롯해 대신증권(6만8000원→7만3000원), 현대차증권(6만5000원→7만원), 메리츠증권(7만원→8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도 전 분기 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대략 2배 증가해 수주 단가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 추정치를 크게 높이지 못하는 업황 분위기 속에 유일하게 하반기 실적 기대치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