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비한 동물사전' 에즈라 밀러, 각종 범죄 휘말려 "정신 치료 시작"
입력 2022-08-17 07:43  | 수정 2022-08-17 08:11
사진=MBN스타
"과거 행동으로 화가 난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어"
지난 5월 빈집 침입해 술 마시는 등 기행

미국 할리우드에서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로 유명해진 배우 에즈라 밀러의 각종 범죄 행위가 드러나면서 그가 정신 치료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밀러는 최근 적발된 절도와 폭행 사건 등에 대해 사과 성명을 내고 "극심한 위기의 시간을 보내면서 내가 복잡한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치료를 시작했다"며 "나의 과거 행동 때문에 불안해하고 화가 난 모든 사람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밀러는 지난 5월 버몬트주의 한 주택에 몰래 침입해 빈집에 있던 술 여러 병을 마셔 절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또 지난 3~4월에는 하와이 노래 주점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2급 폭행 혐의로 두 차례 체포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성년자와 여성을 상대로 한 상습 그루밍(성적 착취 목적으로 한 길들이기 행위)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CBS 방송은 밀러가 단독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 '더 플래시'가 내년 개봉 예정이지만 이 같은 밀러의 법적 문제 때문에 영화 개봉에 제약이 걸릴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영화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 측은 "이미 촬영이 끝난 데다 거의 모든 장면에 그가 등장하는 만큼 밀러의 하차는 없을 것"이라며 "2023년 6월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밀러는 9월 26일 법원에서 앞선 절도 혐의로 형사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