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준규 검찰총장 "의연하게 대처"
입력 2010-01-21 16:00  | 수정 2010-01-21 22:57
【 앵커멘트 】
법원과 검찰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김준규 검찰총장이 전국 검사들에게 의연하게 대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법원과의 갈등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보입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화상 회의 시스템을 통해 처음으로 열린 전국 검사 회의.

수뇌부만 모이는 검사장 회의와는 달리 전국의 검사 1천 700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이 자리에서 법원과의 갈등에 동요하지 말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규 / 검찰총장
- "작금의 상황이, 주변 국면이 어수선하긴 합니다. 하지만 검찰은 가야 할 길을 의연하고 당당하게 나갔으면 합니다."

법원과의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회의가 열린 만큼 법원을 성토하는 발언이 쏟아질 거란 관측도 많았지만, 이와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김 총장은 이후 대검 간부들과의 점심 자리에서 꾸준히 하면 큰일을 이룬다는 뜻의 사자성어 우공이산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안형영 / 기자
- "내부 결속을 다져 법원의 잇따른 무죄 선고를 정면돌파하고, 검찰 수사가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검찰 일부에서 수사에 문제가 없었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이번 판결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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