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곽빈(23)이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5로 역전 패배했다. 지난 13일에 이어 2연패.
그러나 선발 등판한 곽빈은 제 몫을 다했다. 6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졌고 5피안타(2홈런) 2사사구(1사구 1볼넷) 10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은 곽빈이 이제 자신의 공을 던지고 있다. 제구에 신경 쓰다가 얻어맞는 경우가 많았는데 손바닥 부상 전 2경기부터 점점 달라지더니 최근에는 좋은 투구를 했다”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곽빈은 손바닥 통증으로 빠지기 전 2경기에서 평균 150km가 넘는 직구를 뿌렸다. 부상 복귀 경기였던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평균 140km 후반대 구속을 자랑하며 7이닝 7탈삼진 1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SSG전에서도 곽빈의 투구는 매우 위력적이었다. 최고 구속 155km의 직구를 뿌렸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던지며 KBO리그 1위 타자들을 요리했다. 특히 추신수, 최정 등 SSG가 자랑하는 베테랑 타자들을 삼진으로 묶은 건 이날 하이라이트였다.
4회 잠시 무너진 건 옥에 티다. 최지훈과 전의산에게 연달아 홈런을 맞으며 1-3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3회까지 완벽한 페이스를 보였던 곽빈도 4회 이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곽빈은 4회 이후 5, 6회를 무실점 투구하며 일단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최승용에게 내준 채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만약 4회 위기만 없었다면 곽빈은 완봉, 또는 완투 페이스를 가져갈 수 있었을 정도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 지난 KIA전 호투가 결코 운이 아님을 알렸고 또 두산 토종 선발진의 희망임을 재증명한 일이었다.
승리 기회는 날아갔고 팀 역시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하지만 두산이 이날 얻은 게 있다면 바로 곽빈이다. 이영하가 흔들리고 있는 현시점에서 그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토종 에이스를 찾았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5로 역전 패배했다. 지난 13일에 이어 2연패.
그러나 선발 등판한 곽빈은 제 몫을 다했다. 6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졌고 5피안타(2홈런) 2사사구(1사구 1볼넷) 10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은 곽빈이 이제 자신의 공을 던지고 있다. 제구에 신경 쓰다가 얻어맞는 경우가 많았는데 손바닥 부상 전 2경기부터 점점 달라지더니 최근에는 좋은 투구를 했다”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곽빈은 손바닥 통증으로 빠지기 전 2경기에서 평균 150km가 넘는 직구를 뿌렸다. 부상 복귀 경기였던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평균 140km 후반대 구속을 자랑하며 7이닝 7탈삼진 1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SSG전에서도 곽빈의 투구는 매우 위력적이었다. 최고 구속 155km의 직구를 뿌렸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던지며 KBO리그 1위 타자들을 요리했다. 특히 추신수, 최정 등 SSG가 자랑하는 베테랑 타자들을 삼진으로 묶은 건 이날 하이라이트였다.
4회 잠시 무너진 건 옥에 티다. 최지훈과 전의산에게 연달아 홈런을 맞으며 1-3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3회까지 완벽한 페이스를 보였던 곽빈도 4회 이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곽빈은 4회 이후 5, 6회를 무실점 투구하며 일단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최승용에게 내준 채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만약 4회 위기만 없었다면 곽빈은 완봉, 또는 완투 페이스를 가져갈 수 있었을 정도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 지난 KIA전 호투가 결코 운이 아님을 알렸고 또 두산 토종 선발진의 희망임을 재증명한 일이었다.
승리 기회는 날아갔고 팀 역시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하지만 두산이 이날 얻은 게 있다면 바로 곽빈이다. 이영하가 흔들리고 있는 현시점에서 그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토종 에이스를 찾았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