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시장 쏠림 현상…미분양 공포 고개
입력 2010-01-21 14:38  | 수정 2010-01-21 16:58
【 앵커멘트 】
양도세 감면 혜택으로 지난해 말부터 유례없이 많은 물량이 쏟아졌는데요.
분양시장이 극심한 쏠림 현상을 보이면서 미분양이 대거 양산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고 222대 1, 평균 6.8대 1.

최근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한 건설업체의 청약 성적표입니다.

송도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도 계약률 95% 이상을 기록하며 분양불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양도세 감면 혜택 등이 인기를 끈 이유입니다.


반면 청약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이른바 청약률 제로 아파트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주까지 청약신청을 접수한 전국 60여 개 단지 가운데 청약자가 단 한 명도 없었던 곳이 12곳에 달했습니다.

이런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고스란히 미분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태희 / 부동산써브 연구원
- "밀어내기 분양이 계속되면서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청약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그에 따른 미분양 물량도 증가할 우려가 있습니다."

건설사들의 공급 과잉과 DTI 규제 확대로 집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청약자들이 더 신중해 졌기 때문입니다.

불과 1년 전 나타났던 미분양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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