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윤핵관들 열세지역 출마하라"…6월 '대통령 독대'도 폭로
입력 2022-08-14 08:41  | 수정 2022-08-14 08:53
【 앵커멘트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핵심 관계자 '윤핵관'을 향해선 차기 총선에서 수도권 열세 지역에 출마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또 지난 6월 윤 대통령과 독대한 내용을 폭로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준석 대표는 윤핵관이 꿈꾸는 세상은 당의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이 아니라 우세 지역구에 공천받는 일이라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윤핵관' 의원들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이들이 차기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를 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 윤핵관들, 그리고 정진석 김정재 박수영 등 윤핵관 호소인들은 모두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십시오."

'윤핵관'으로 지목된 이철규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당선되면 지구를 떠난다고 했었다"며 "지구를 떠나면 험지 출마를 고려해보겠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논란이 돼온 지난 6월 윤 대통령 독대설에 대해서도 폭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실의 발표에 따르면 대통령은 저를 만나시지 않았지만 저는 대통령께 북한방송 개방에 대한 진언을 독대해서 한 바가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회동 자체를 부인하며 진실공방이 이어져 왔는데 당시 비공개 대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독대 사실을 공개한 셈입니다.

이 대표 기자회견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 대응을 하면 당 내홍이 더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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