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하주차장에 햇볕 들여 정원조성…포스코건설 '바이오필릭 주차장' 개발
입력 2022-08-12 10:38 
지하주차장 드롭오프 존에 나무정원이 조성돼있는 모습. [사진 제공 =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햇볕을 끌어들이고 정원을 조성하는 '바이오필릭(Biophilic) 주차장'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거실 내 정원인 '바이오필릭 테라스'를 개발한 데 이은 친환경 고품격 아파트의 두 번째 아이템이다.
바이오필릭 주차장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도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다. 지하 1층은 최대한 햇볕과 바람을 끌어들여 나무와 초화류 등 실제 식물을 식재한다. 지하 2층 이하에는 들어오는 햇빛의 정도에 따라 반양지 식물이나 음지식물, 조경석 등을 조화롭게 갖춰 최대한 자연환경에 근접한 정원이 조성된다.
자연채광이 들어오는 지하주차장 정원. [사진 제공 = 포스코건설]
바이오필릭 주차장에 적합한 수목과 초화류 선정 등 정원 관리 노하우는 국립수목원으로부터 전수받는다. 최근 포스코건설은 친환경 주거 조경모델을 공동 개발키로 국립수목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첨단설비도 갖춘다. 별도의 전용 공간 없이 각 주차지에서 바로 충전할 수 있도록 '전기차(EV) 과금형 콘센트'가 설치된다. 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은 불꽃 감지를 통한 주차장내 화재 뿐 아니라 서성거림까지 감지해 안전한 주차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관련 법규와 시스템이 개선되는 대로 자율주행 주차시스템까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바이오필릭 주차장`이 적용된 지하주차장 진입부 조경 및 미디어월 모습. [사진 제공 =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바이오필릭 주차장 개발 배경에 대해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주출입구로서 지하주차장의 새로운 가치 제공으로 이용자들의 품격과 편의를 더욱 높여주기 위함"이라며 "입주민에게는 편안한 보금자리로 돌아오는, 방문객에게는 단지의 첫인상을 전달하는 중요한 공간을 단순히 차를 주차하는 기능적 의미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승격시키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필릭 주차장'은 내년 분양단지부터 사업조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연규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