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이 사드 갈등에 불을 지핀 지 하루 만에 슬그머니 입장을 바꿨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한국이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겠다고 '선서'했다"고 밝혔는데, 정작 발언록에는 '선시'로 표현이 변경된 거죠.
'선시'는 단순한 입장 표명 정도죠.
우리 정부는 사드 기지를 정상화하겠다며 안보 주권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정부가 '3불 1한'을 정식으로 선서했다고 주장한 중국 외교부.
▶ 인터뷰 :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한국 정부는 정식으로 사드 '3불 1한'을 정식 선서했습니다. 중국 측은 이를 한국 정부의 정식 입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대변인 발언록은 '선서' 표기를 '선시'로 바꿨습니다.
선서는 공식 약속·합의 뉘앙스가 강한 반면 선시는 단순한 입장 표명에 더 가깝습니다.
▶ 인터뷰 : 안은주 / 외교부 부대변인
- "한국이 3불 1한 정책을 공식적으로 선시했다는 중국 주장은 이전 정부가 대외적으로 입장을 밝혔던 것을 지칭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과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며 "외교장관회담에서 사드 문제가 한중관계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 공동인식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측 반발에 중국이 한발 물러섰다는 겁니다.
정부도 사드는 북핵과 미사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자위적 방어수단으로, 안보주권은 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사드 3불 관련 전 정부에서 인수인계받은 사안이 없다"며 "이달 말 성주 주한미군 사드 기지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임지은
#MBN #사드 #대통령실 #외교부 #김지영기자
중국이 사드 갈등에 불을 지핀 지 하루 만에 슬그머니 입장을 바꿨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한국이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겠다고 '선서'했다"고 밝혔는데, 정작 발언록에는 '선시'로 표현이 변경된 거죠.
'선시'는 단순한 입장 표명 정도죠.
우리 정부는 사드 기지를 정상화하겠다며 안보 주권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정부가 '3불 1한'을 정식으로 선서했다고 주장한 중국 외교부.
▶ 인터뷰 :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한국 정부는 정식으로 사드 '3불 1한'을 정식 선서했습니다. 중국 측은 이를 한국 정부의 정식 입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대변인 발언록은 '선서' 표기를 '선시'로 바꿨습니다.
선서는 공식 약속·합의 뉘앙스가 강한 반면 선시는 단순한 입장 표명에 더 가깝습니다.
▶ 인터뷰 : 안은주 / 외교부 부대변인
- "한국이 3불 1한 정책을 공식적으로 선시했다는 중국 주장은 이전 정부가 대외적으로 입장을 밝혔던 것을 지칭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과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며 "외교장관회담에서 사드 문제가 한중관계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 공동인식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측 반발에 중국이 한발 물러섰다는 겁니다.
정부도 사드는 북핵과 미사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자위적 방어수단으로, 안보주권은 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사드 3불 관련 전 정부에서 인수인계받은 사안이 없다"며 "이달 말 성주 주한미군 사드 기지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임지은
#MBN #사드 #대통령실 #외교부 #김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