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매경과 함께하는 재테크 콘서트'에서 KB증권 재테크 전문가들은 태양광, 2차전지, 원자력 등 친환경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정책 방향을 고려할 때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특히 재테크 콘서트에 나온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올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29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며 지금이 저평가된 주식을 저가 매수할 수 있는 투자 적기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KB증권은 지난 10일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국금융투자협회가 후원하는 재테크 콘서트에서 '인플레 시대 똑똑한 투자법'을 주제로 오후 4시부터 유튜브 생중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재테크 콘서트는 민재기 KB증권 부장의 사회로 박세익 대표, 허인환·강효주 KB증권 연구원이 나와 총 3부에 걸쳐 진행됐다. 2시간이 넘는 장시간 중계에도 실시간 1000여 명에 달하는 시청자가 몰렸으며 누적 조회 수는 1만건에 달할 정도로 재테크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1부 연사로 나선 박 대표는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며 연말에는 코스피가 2900선까지 갈 수 있다"며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주장했다. 3분기 말부터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들 것이란 비관론과는 상반된 전망이다.
특히 박 대표는 1980년대 초 두 차례에 걸친 경기 침체와 정책금리 인상 시기부터 최근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까지 역사적 사례를 근거로 이번에도 주가가 먼저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미국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박 대표는 "경기 침체 중간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빠지는 시점과 주가가 급등하는 시점이 굉장히 비슷하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웃돌면서 수출 중심 대기업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눈감고 주식을 사야 하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증시에서 이른바 '태조이방원' 업종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도 증시가 돌아서는 긍정적 신호라고 해석했다. 태조이방원은 태양광, 조선, 2차전지, 방산, 원자력 등 최근 국내 증시에서 오름세를 보이는 테마주를 묶어 부르는 표현이다.
박 대표는 "약세장에선 그런 신조어가 탄생할 수 없다"며 "이 분야 주식이 저점을 높이면서 강세장 전환의 신호가 되고 있다. 특히 해당 분야 종목 중 실적 우량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인환 연구원은 2부 강연에서 탈세계화 탓에 상당 기간 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를 부추기는 미·중 갈등 양상을 보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연구원은 "물동량이 줄어드는 탈세계화는 비용이 상승한다"며 "미·중 갈등이 2018년과 달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갈등 방식이 관세 인상이 아닌 공급망 재편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피해 국가와 산업이 있고, 수혜 국가와 산업이 있어 수혜 산업을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본질이 미국 내 생산 유도이기 때문에 중국 점유율이 높고 현지에 우리 기업 시설 투자가 이뤄지는 태양광과 2차전지 종목이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허 연구원은 "중국 점유율이 50%에 달하는 2차전지의 경우 미·중 공백을 우리가 차지할 수 있다"며 "태양광도 압도적인 중국 기업의 점유율 일부를 뺏어오는 기회가 될 수 있어 수혜 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부에선 강효주 연구원이 '중국을 사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중국의 유망 투자 전략을 설명했다. 특히 현시점에서 해상풍력과 자동차 부문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중국은 코로나19 때문에 경기 부양이 절실히 필요한 데다 고질적인 전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어 동부 해안의 해상풍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소비를 늘리기 위해 6월부터 2000㏄ 이하 자동차 구매 시 취득세를 대폭 인하하며 자동차 판매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2000㏄ 이하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량이 높은 창청자동차와 해상풍력 터빈 점유율이 높은 밍양스마트에너지가 유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대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재테크 콘서트에 나온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올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29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며 지금이 저평가된 주식을 저가 매수할 수 있는 투자 적기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KB증권은 지난 10일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국금융투자협회가 후원하는 재테크 콘서트에서 '인플레 시대 똑똑한 투자법'을 주제로 오후 4시부터 유튜브 생중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재테크 콘서트는 민재기 KB증권 부장의 사회로 박세익 대표, 허인환·강효주 KB증권 연구원이 나와 총 3부에 걸쳐 진행됐다. 2시간이 넘는 장시간 중계에도 실시간 1000여 명에 달하는 시청자가 몰렸으며 누적 조회 수는 1만건에 달할 정도로 재테크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1부 연사로 나선 박 대표는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며 연말에는 코스피가 2900선까지 갈 수 있다"며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주장했다. 3분기 말부터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들 것이란 비관론과는 상반된 전망이다.
특히 박 대표는 1980년대 초 두 차례에 걸친 경기 침체와 정책금리 인상 시기부터 최근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까지 역사적 사례를 근거로 이번에도 주가가 먼저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미국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박 대표는 "경기 침체 중간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빠지는 시점과 주가가 급등하는 시점이 굉장히 비슷하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웃돌면서 수출 중심 대기업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눈감고 주식을 사야 하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증시에서 이른바 '태조이방원' 업종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도 증시가 돌아서는 긍정적 신호라고 해석했다. 태조이방원은 태양광, 조선, 2차전지, 방산, 원자력 등 최근 국내 증시에서 오름세를 보이는 테마주를 묶어 부르는 표현이다.
박 대표는 "약세장에선 그런 신조어가 탄생할 수 없다"며 "이 분야 주식이 저점을 높이면서 강세장 전환의 신호가 되고 있다. 특히 해당 분야 종목 중 실적 우량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인환 연구원은 2부 강연에서 탈세계화 탓에 상당 기간 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를 부추기는 미·중 갈등 양상을 보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연구원은 "물동량이 줄어드는 탈세계화는 비용이 상승한다"며 "미·중 갈등이 2018년과 달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갈등 방식이 관세 인상이 아닌 공급망 재편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피해 국가와 산업이 있고, 수혜 국가와 산업이 있어 수혜 산업을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본질이 미국 내 생산 유도이기 때문에 중국 점유율이 높고 현지에 우리 기업 시설 투자가 이뤄지는 태양광과 2차전지 종목이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허 연구원은 "중국 점유율이 50%에 달하는 2차전지의 경우 미·중 공백을 우리가 차지할 수 있다"며 "태양광도 압도적인 중국 기업의 점유율 일부를 뺏어오는 기회가 될 수 있어 수혜 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부에선 강효주 연구원이 '중국을 사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중국의 유망 투자 전략을 설명했다. 특히 현시점에서 해상풍력과 자동차 부문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중국은 코로나19 때문에 경기 부양이 절실히 필요한 데다 고질적인 전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어 동부 해안의 해상풍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소비를 늘리기 위해 6월부터 2000㏄ 이하 자동차 구매 시 취득세를 대폭 인하하며 자동차 판매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2000㏄ 이하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량이 높은 창청자동차와 해상풍력 터빈 점유율이 높은 밍양스마트에너지가 유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대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