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성이엔지, 2분기 매출 1761억원 매출 80% '껑충'..."성장 국면 돌입"
입력 2022-08-11 15:26 
신성이엔지가 성장과 내실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신성이엔지는 올 2분기 매출이 17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2억원, 97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클린룸과 드라이룸을 다루는 클린환경(CE)부문 매출은 13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억원)보다 14배 늘었다.
전세계적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이 크게 성장하며 클린룸·드라이룸 수주가 확대돼 매출을 견인했다. 실제 신성이엔지는 올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3252억원을 신규 수주했으며, 이 중 약 74%는 클린룸과 드라이룸이 차지했다.

태양광 모듈을 제조·판매하는 재생에너지(RE)부문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다. RE사업부문의 매출은 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고, 1분기와 비교하면 200% 이상 확대됐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전 사업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신규 제조 공장 투자가 이어지고, 미국 내 투자도 본격화되면서 클린룸 수주량이 크게 늘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한 빠르게 커지는 전기차 시장의 영향으로 2차전지 제조 공간인 드라이룸 산업 역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RE부문에서는 지난해 태양광 모듈을 M6에서 M10으로 스펙 고사양화에 성공했고 올 하반기 미국향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물량을 확보하며 해외 매출까지 확대한 상태다.
회사 측은 "최근 수주한 프로젝트들은 내년까지 매출로 인식되며, 현재 지속적으로 수주가 이뤄지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며 "신규 증설된 증평사업장을 통해 반도체 분야에 적용되는 외조기(OAC)와 2차전지 드라이룸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등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사업부문의 수주 확대에 집중해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 규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