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체국에 폭발물" 거짓 신고에 경찰특공대 출동·200명 대피
입력 2022-08-11 14:45  | 수정 2022-08-11 15:10
고양일산우체국에 출동한 경찰특공대 / 사진 = 연합뉴스
허위 신고한 남성 현행범 체포돼 경찰 조사 중
지난 7일 잠실에서도 비슷한 소동 발생


"우체국에 폭발물 택배가 있다"는 허위 신고로 인해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고, 우체국 직원 2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오늘(11일) 오전 9시쯤 경기 고양시에서 한 남성이 순찰차에 탄 경찰관에게 "지인이 내게 등기 우편물로 폭발물을 보냈는데, 현재 우체국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경기북부경찰청 경찰 특공대와 군 당국은 이 남성이 말한 고양일산우체국으로 출동해 직원 200여 명을 인근 주차장으로 대피시키고 폭발물을 수색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수색 작업을 계속해도 우체국 내부와 택시 운반 차량 등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신고 남성 A씨가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 사진 = 연합뉴스


이러한 허위 사실로 인한 피해는 지난 7일에도 있었습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잠실종합운동장에 폭탄을 3번 터트리겠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하고, 선수와 관객 등 10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수색 결과 폭탄은 없었고, 게시글 내용은 허위로 드러났습니다.

[변혜인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anny55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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