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수해지역 찾아 봉사활동 "최선 다 해 일하자"…일부 상인 반발도
입력 2022-08-11 12:58  | 수정 2022-08-11 13:34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은 국민의힘 의원들 / 사진=연합뉴스
주호영·안철수·나경원 등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 나서
"농담이나 사진 촬영 자제하고 적극 움직이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수해 피해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을 포함한 당원, 당직자, 보좌진 등 100여 명은 오늘(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 앞에 모여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중엔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등 차기 당권주자들도 참석했습니다.

주호영 위원장은 "흉내만 내지 말고 해 떨어질 때까지 정말 내 집이 수해를 입은 것처럼 최선을 다해 일해달라"고 말하며 "국민의힘이 어려움을 당한 국민과 함께한다는 인정을 받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고 했습니다.

이어 "수재를 입은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치지 마시고 장난을 치거나 농담을 하거나 심지어 사진을 찍고 이런 일도 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성원 의원은 "수해 지역을 보면 장비가 많이 필요한 데가 있고 인력이 필요한 데가 있는데 여기는 장비보다 인력이 필요한 곳"이라며 사당동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남성사계시장에서 수해 복구 자원봉사하고 있는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원내대표는 "어려울 때 국민과 함께하는 게 우리 공동체의 오랜 전통"이라며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을 느끼며 제대로 봉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작을 비롯해 이번에 수해를 입은 양평, 여주 등 여러 지역이 빠른 시간 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했습니다.

일부 상인들은 오히려 방해가 된다며 항의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한 중년 여성이 "시장에 납품해야 하는데 여기 막아 놓고 뭐하는 거냐"고 소리를 지르자 주 위원장은 "여기 지나는 사람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내 중앙재해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서초구, 동작구 등 수해가 집중된 지역의 복구 지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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