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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엔 짜장라면 요리사"옛말…가장 많이 먹은 음식은
입력 2022-08-11 10:24  | 수정 2022-08-11 11:52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들은 토요일엔 족발과 보쌈을, 일요일엔 피자를 많이 시켜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하나카드 배달 앱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배달 앱 이용 현황과 메뉴 유형별 수요특성'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과 경기에서 배달 이용 건수와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넘는 것(54%)으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송파구와 강남구의 배달앱 이용 건수와 금액이 15%를 차지했다.
서울시 426개 행정동 중 배달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 역삼1동이었다. 역삼1동은 배달 수요가 두 번째로 높은 강서구 화곡1동보다도 이용 건수와 금액이 약 1.6배 많았다. 역삼 1동의 배달 수요가 높은 이유는 30대 인구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배달 앱 이용 건수 중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39%로 가장 컸고, 40대(28%), 20대(25%)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앱 이용 건수와 금액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월평균 배달 앱 이용 건수는 2020년 1월 4.1건에서 2021년 12월 5.4건으로 증가해 평균 주 1회 배달 음식을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1인당 월 평균 배달앱 이용 금액은 8만8000원에서 13만4000원으로 52% 증가했다.
배달 수요는 주말이 가까워질수록 증가했고, 월요일 대비 토요일 이용 금액은 66%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주말이라도 토요일과 일요일 메뉴 선호도와 증가율은 차이가 있었다. 월요일 대비 토요일 배달 수요가 가장 많이 늘어난 메뉴는 족발·보쌈(93%)이었고, 야식(73%), 치킨류(7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월요일 대비 일요일에 가장 수요가 많이 늘어난 메뉴는 피자(99%)였고, 중식(93%), 야식(73%) 등이 뒤를 이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토요일보다 일요일엔 가볍게 식사를 해결하기 위한 메뉴 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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