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생방송 난입 시위' 우크라 출신 그 여성 또 사고쳤다…무슨짓 했길래
입력 2022-08-11 08:58 
[사진출처 = AP 연합뉴스]


생방송 중 러시아 국영TV 뉴스 스튜디오에 난입해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는 기습시위를 감행한 러시아 언론인이 또 다시 반전 시위를 하다 구금됐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재 구금 상태에 있는 오브샤니코바는 반전 시위에서 "푸틴은 살인자, 그의 군인들은 파시스트"라고 비난했다.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이후 군대에 대한 비판을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이를 어길경우 최대 징역 15년형에 처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출신 오브샤니코바는 앞선 지난 3월에도 자신이 편집자로 일하는 국영 채널 1TV의 야간 뉴스 생방송 중 앵커 뒤에 서서 "전쟁을 중단하라. 정치 선전을 믿지 말라. 이곳은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기습 시위를 벌여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후 이후 독일 유력 언론사에 채용됐다.
영국 일간 BBC방송은 지난 4월 오브샤니코바가 독일 미디어그룹 악셀스프링거에서 디벨트 특파원과 신문기고 TV 뉴스 채널 출연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브샤니코바는 생방송 시위 직후 체포돼 12시간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다.
오브샤니코바는 "시위 후 이틀 동안 잠을 못자게 했다"며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3만루블(43만2000원) 벌금이 부과 됐다"고 말했다.
러시아투데이(RT) 방송 국장인 남편과도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대사관 보호나 망명 등을 제안하기도 했으나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에 계속 머물고 싶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한 바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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