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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시총 10조 돌파는 시작일 뿐…목표가↑" NH證
입력 2022-08-11 08:46 
[사진 출처 = KT]

NH투자증권은 11일 KT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안정적인 유무선 사업과 탄탄한 비통신 사업의 포트폴리오 조화로 이제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아야 할 때란 설명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는 국내 통신 3사 뿐만 아니라 글로벌 통신사 중에서도 제일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2022년 PER 7.4배)을 기록 중이고, 실적 성장도 두드러진다"며 "주가는 지난 2년간 120%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며 추가 상승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KT는 전날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6조3000억원, 영업이익 4591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 줄어든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4879억원)를 소폭 하회했다.
안 연구원은 "우리사주 관련 일회성 인건비 411억원을 제외하면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경쟁사 대비 낮은 성장성과 유선 사업의 실적 감소, 비효율적 인력 구 등 KT를 둘러싸고 있던 할인 요인이 전부 사라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연말 배당수익률은 5.7%로 예상됐다. 또 5G로 인한 무선 사업 매출이 실적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KT의 강점인 다양한 비통신 사업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성과로 KT의 콘텐츠 사업이 탄력을 받은 가운데 스튜디오지니와 스카이TV의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 역량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CJ ENM과 전략적 제휴 및 티빙과 시즌의 합병도 긍정적 모멘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BC카드, 케이뱅크, 스카이라이프, 에스테이트 등 자회사의 실적의 성장도 두드러져 통신과 비통신 사업의 조화로운 균형 나타난다"며 "최근 분사한 KT클라우드는 국내 최대 IDC와 통신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시장 성장의 수혜까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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