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교 뒷산 '와르르'…서울 경문고, 폭우로 인해 산사태 발생
입력 2022-08-10 14:42  | 수정 2022-08-10 14:46
서울 경문고 덮친 산사태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산사태·침수·누수·싱크홀까지…29개 교육기관서 폭우 피해 속출


중부지방 일대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29개의 교육기관이 침수·누수 피해를 보았습니다.

9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서울, 경기, 강원 지역 29개 학교와 기관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특히 서울 동작구와 관악구 학교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서울 동작구의 경문고등학교는 후문 부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학교로 유입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동작구에 있는 국사봉중학교에서는 정문 근처에 있는 나무가 내려앉아 통행에 피해를 줬습니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당곡고등학교에서는 실내 연결통로 바닥, 1층 복도, 본관동 교실 6실, 직원 식당 등에 토사가 유입되고 일부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싱크홀이 발생했는데 폭 3.5m, 깊이 1.3m 규모로 성인 2~3명이 빠질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외 지역에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기 연천교육지원청은 교직원 공동사택의 벽이 무너졌고, 강원 정선 임계고등학교는 강풍으로 인해 조회대 지붕이 파손됐습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여해 "침수 피해가 있었지만,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교육청은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꾸려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상황에 대응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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