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10명중 6명은 20대에 신용카드를 처음 만든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사회초년생으로 사회 생활을 처음 겪는 나이에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첫 신용카드를 만들었던 나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답변자의 64.8%가 20대 에 첫 신용카드를 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중 절반 이상은 발급 가능 연령이 되자마자 20대 초반에 신용카드를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7일까지 약 2주간 실시됐으며, 총 3128명이 참여했다.
세부적으로는 '만 19세~만 24세'에 만든 답변자가 38.9%(1218표)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만 25세~만 29세(25.9%, 809표)'로 집계됐다.
아직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적 없다는 응답도 전체의 17.1%(534표)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9.7%(303표)로 '만 18세 이하(가족카드 등)'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미성년 자녀를 위한 가족카드'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 2021년 7월부터 만 12세 이상인 미성년자가 발급 가능한 청소년 가족카드가 출시된 바 있다. 10명 중 1명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위인 '만 30세 이상'은 8.4%(264표)를 얻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미성년자 카드 발급 연령 기준의 완화, 청소년 전용카드나 미성년자 가족카드 출시 등 여러 제도 및 서비스를 통해 카드 발급 니즈가 있는 소비자의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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