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제 저녁 옴짝달싹 못 했던 강남역…시민들 퇴근길 재촉
입력 2022-08-09 19:01  | 수정 2022-08-09 19:29
【 앵커멘트 】
어제 저녁 퇴근길에 강남역에서 시민들은 옴짝달싹 못하고 발이 묶였는데요.
비가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금세 거세지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강남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태림 기자, 퇴근시간인데 현장 상황은 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 나와있는데요.

한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다시 빗줄기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제저녁에는 강남역 한복판에 물이 차오르면서 일부 운전자들이 승용차를 그대로 버려둔 채 떠나기도 했습니다.

도로에 있던 차들은 대부분 정리됐지만 아직 갓길에는 치우지 못한 차들이 남아 있습니다.


빗줄기가 더 굵어지면 어제 같은 상황이 재연될 우려가 큽니다.

시민들은 비를 피해 지하철로 빠르게 들어가고 버스를 타는 등 퇴근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오늘(9일) 하루 버스 50여 개 노선이 차질을 빚었고, 9호선 운행이 오후에 재개됐지만 동작역은 계속 무정차 통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대화역 사이 운행이 중단됐다 30분만에 재개됐습니다.

서울시는 어제(8일)부터 시행한 비상수송대책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지하철, 버스의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운행 횟수를 늘렸습니다.

다만 지하철 막차 시간은 연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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