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부 '내수침수위험지도' 대부분 '미제작'…접속도 어려워
입력 2022-08-09 18:14 
내수침수위험지도 / 사진 = 환경부 홍수위험정보시스템 캡쳐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 제외 대부분 미제작

환경부가 제공하는 홍수위험정보시스템의 '내수침수위험지도'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대해서는 정보가 입력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수침수위험지도는 극한 강우조건에서 빗물 펌프장과 빗물저류조 등 우수 배제시설의 용량 초과나 고장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가상의 침수범위와 침수심을 나타낸 지도입니다. 지도에서는 침수 위험지역의 범위와 깊이를 '0.5m 이하'부터 '5m 이상'까지 5단계로 구분해 색상별로 보여줍니다.

서울의 경우 은평구와 서초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구 지역 대부분이 작성되지 않은 상태로, 부산은 아예 작성된 지역이 없습니다.

홍수위험지도와 달리 내수침수위험지도는 작성할 때 우수관과 방류수역, 배수펌프장 등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등 차이점이 있습니다. 평가 대상도 도시의 배수시스템을 비롯해 초과 유량에 대한 지표면 침수 분석도 이뤄져야 하는 등 제작절차에 포함되는 변수가 많습니다.
홍수위험지도 제작 절차 / '국내 내수침수위험지도 제작' 물과 미래 : 한국수자원학회지 = Water for future v.48 no.6 , 2015년, pp.108 - 119 (박문현, 전제복, 박용운, 조효섭)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그나마 지도가 작성된 지역의 시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겠지만, 오후 6시 기준으로 사이트 접속이 제한된 상태입니다. 앞서 원활한 접속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이용자 트래픽이 집중된 탓으로 보입니다.

기상청 날씨누리 특보현황 https://www.weather.go.kr/w/weather/warning/status.do
국민재난안전포털 https://www.safekorea.go.kr/idsiSFK/neo/main/main.html
홍수위험지도정보시스템 https://www.floodmap.go.kr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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