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서편제'의 배우 김동완 송원근이 국악과 현대음악의 신선한 조합을 기대하게 했다.
9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오는 12일 개막하는 뮤지컬 '서편제'의 배우 김동완·송원근이 출연했다.
DJ 최화정은 라디오를 시작하면서 "오늘 폭우가 심했을 텐데 오느라 수고가 많았다"며 이들을 반겼다. 송원근은 "맞다. 오늘 비가 정말 많이 와서 오는 길이 어려웠다. 경찰이 통제해서 우회해서 왔다"고 했고, 김동완도 "저는 집이 가평이라 조금 일찍 출발했다. 조금만 서두르니 안 늦을 수 있었다"고 준비성을 드러냈다.
김동완, 송원근이 출연하는 '서편제'는 이청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소리꾼 가족의 삶을 다뤘다. '동호'역을 맡아 집착에 맞서 자신이 원하는 새로운 소리를 찾아나선다.
김동완은 "너무 어려운 연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을 때 정중히 거절했다. 한이 맺힌 마음을 전달하면서 분노하는 연기를 하면서 노래까지 해야하니 너무 힘들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이번 공연이 마지막이라고 하니 꼭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리미티드 에디션이라고 하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원근 역시 고민이 있었다면서 "동호를 하기에는 저의 체구가 커서 문제다. 동호는 여리여리한 면도 있는데, 저는 서구적인 몸이다"며 "근데 동호는 극 중에서 20대와 60대, 노년과 중년을 왔다 갔다하는 부분이 있다. 제가 갖고 있는 저음 보이스가 캐스팅에 영향을 미친 거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원근은 '서편제'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진 뮤지컬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뮤지컬은 당시 시대 상황과 많이 다르다. 사람들은 이름만 듣고 국악 공연이라고 생각하시는 데 전혀 아니다. 예술에 대한 집념을 이해할 수 있게 각색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악 2~3곡을 제외하고는 다양한 장르다. 윤일상 작곡가 님이 참여해주셔서 가요 감성도 진하다. '서편제' 하면 국악을 많이 떠올리는데 국악과 현대가요, 뮤지컬이 다 섞여서 되려 신선한 경험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편제'는 동호와 더불어 떠돌이 소리꾼 아버지 '유봉'과 재능을 이어받은 딸이자 동호 누나인 '송화'의 이야기도 다룬다. ‘송화 역은 배우 이자람, 차지연, 유리아, 홍자, 양지은, 홍지윤이 연기하고, 아버지 ‘유봉은 배우 남경주, 서범석, 김태한이 출연한다.
김동완은 "극중 송화 역을 맡은 홍지윤 배우는 실제 저보다 15살이나 어린데 계속 누나라고 불러야 한다. 조금 민망하다"면서 "특히 송원근과 홍지윤의 남매 케미가 기대된다"고 추켜세웠다.
"송화를 연기하는 배우가 많은데 누구랑 가장 호흡이 좋았냐"고 최화정이 묻자 송원근은 '유리아'를 꼽았다. 그러면서 "유리아 배우와는 공연을 많이 해왔다. 서로 얼굴만 봐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바로 알 수 있는 스타일이다"며 "미스트롯 출신 배우들과는 처음이라서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화 역의 홍자·양지은·홍지윤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출신이다.
송원근은 아버지 역할을 맡은 배우와 연기하면서 작품을 새로 해석할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서편제' 원작을 보면 아버지를 미워하시는 분들이 있다. 저 역시 그랬다"면서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아버지가 나쁘게 보이지만은 않았다. 아버지 역을 맡은 배우들께서 연기 중간 중간에 '그런 의미가 아니다' '다른 이유가 있어' 라는 식으로 말씀하실 정도다. 무대를 준비할수록 아버지의 입장을 다른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느낀 점을 밝혔다.
끝으로 김동완은 "이번 공연은 10월 23일까지 진행된다. '서편제'를 오랜 기간 열심히 준비해왔고 또 올해가 마지막 시리즈다. 많이 보러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오는 12일 개막하는 뮤지컬 '서편제'는 소리꾼 이야기로 시대를 넘어선 울림과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전하려 한 창작 뮤지컬이다. 2010년 초연 이후 총 네 시즌의 공연을 거쳐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총 20회의 수상 기록을 세웠다. 올해 공연이 마지막 시즌이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SBS 보이는 라디오
9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오는 12일 개막하는 뮤지컬 '서편제'의 배우 김동완·송원근이 출연했다.
DJ 최화정은 라디오를 시작하면서 "오늘 폭우가 심했을 텐데 오느라 수고가 많았다"며 이들을 반겼다. 송원근은 "맞다. 오늘 비가 정말 많이 와서 오는 길이 어려웠다. 경찰이 통제해서 우회해서 왔다"고 했고, 김동완도 "저는 집이 가평이라 조금 일찍 출발했다. 조금만 서두르니 안 늦을 수 있었다"고 준비성을 드러냈다.
김동완, 송원근이 출연하는 '서편제'는 이청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소리꾼 가족의 삶을 다뤘다. '동호'역을 맡아 집착에 맞서 자신이 원하는 새로운 소리를 찾아나선다.
김동완은 "너무 어려운 연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을 때 정중히 거절했다. 한이 맺힌 마음을 전달하면서 분노하는 연기를 하면서 노래까지 해야하니 너무 힘들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이번 공연이 마지막이라고 하니 꼭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리미티드 에디션이라고 하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원근 역시 고민이 있었다면서 "동호를 하기에는 저의 체구가 커서 문제다. 동호는 여리여리한 면도 있는데, 저는 서구적인 몸이다"며 "근데 동호는 극 중에서 20대와 60대, 노년과 중년을 왔다 갔다하는 부분이 있다. 제가 갖고 있는 저음 보이스가 캐스팅에 영향을 미친 거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원근은 '서편제'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진 뮤지컬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뮤지컬은 당시 시대 상황과 많이 다르다. 사람들은 이름만 듣고 국악 공연이라고 생각하시는 데 전혀 아니다. 예술에 대한 집념을 이해할 수 있게 각색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악 2~3곡을 제외하고는 다양한 장르다. 윤일상 작곡가 님이 참여해주셔서 가요 감성도 진하다. '서편제' 하면 국악을 많이 떠올리는데 국악과 현대가요, 뮤지컬이 다 섞여서 되려 신선한 경험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편제'는 동호와 더불어 떠돌이 소리꾼 아버지 '유봉'과 재능을 이어받은 딸이자 동호 누나인 '송화'의 이야기도 다룬다. ‘송화 역은 배우 이자람, 차지연, 유리아, 홍자, 양지은, 홍지윤이 연기하고, 아버지 ‘유봉은 배우 남경주, 서범석, 김태한이 출연한다.
김동완은 "극중 송화 역을 맡은 홍지윤 배우는 실제 저보다 15살이나 어린데 계속 누나라고 불러야 한다. 조금 민망하다"면서 "특히 송원근과 홍지윤의 남매 케미가 기대된다"고 추켜세웠다.
"송화를 연기하는 배우가 많은데 누구랑 가장 호흡이 좋았냐"고 최화정이 묻자 송원근은 '유리아'를 꼽았다. 그러면서 "유리아 배우와는 공연을 많이 해왔다. 서로 얼굴만 봐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바로 알 수 있는 스타일이다"며 "미스트롯 출신 배우들과는 처음이라서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화 역의 홍자·양지은·홍지윤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출신이다.
송원근은 아버지 역할을 맡은 배우와 연기하면서 작품을 새로 해석할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서편제' 원작을 보면 아버지를 미워하시는 분들이 있다. 저 역시 그랬다"면서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아버지가 나쁘게 보이지만은 않았다. 아버지 역을 맡은 배우들께서 연기 중간 중간에 '그런 의미가 아니다' '다른 이유가 있어' 라는 식으로 말씀하실 정도다. 무대를 준비할수록 아버지의 입장을 다른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느낀 점을 밝혔다.
끝으로 김동완은 "이번 공연은 10월 23일까지 진행된다. '서편제'를 오랜 기간 열심히 준비해왔고 또 올해가 마지막 시리즈다. 많이 보러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오는 12일 개막하는 뮤지컬 '서편제'는 소리꾼 이야기로 시대를 넘어선 울림과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전하려 한 창작 뮤지컬이다. 2010년 초연 이후 총 네 시즌의 공연을 거쳐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총 20회의 수상 기록을 세웠다. 올해 공연이 마지막 시즌이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SBS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