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에 각종 침수 피해 사진들이 잇따라 공유되고 있다. 특히 일부 편의점 점포들이 물에 잠기면서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격적인 인천 편의점 상황'이라는 글과 함께 물에 잠긴 편의점 상황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물병들이 흙탕물에 잠겨 있고 계란 한 판과 컵라면, 사과 등이 물 위로 둥둥 떠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진짜 안타깝다", "사장님 속 많이 상하시겠다", "냉장 시설 침수된 건 위험하지 않나", "본사 지원 가능한가", "감전 위험은 없는 건가" 등의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CU·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가맹본부들은 점주 피해 규모 파악에 적극 나섰다. 9일 CU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 피해 점포는 약 200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7점은 영업을 할 수 없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GS25 역시 매장 46개 정도가 비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세븐일레븐도 이날 오전 9시 50분까지 40개 매장에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편의점 가맹본부들은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CU·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점포들은 재산종합보험 등에 가입돼 있어 피해금액 전액을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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