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처분 신청은 당내 혼란만 키울 뿐…지는 게 나아"
당내에서 친이준석계 인사로 꼽히는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이 오늘(5일) 이준석 대표에 대해 "당 대표로서 손을 놓을 때가 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가 대장의 길을 가기를 원한다"며 "대표로서 당의 내홍을 거듭하기보다 가처분에서 차라리 지는 게 낫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SNS를 통해 자신을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표현한 윤석열 대통령을 연일 비판하며, 가처분 신청 등의 법적 조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인 바 있습니다.
이에 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하면 법원이 거의 받아들일 가능성이 되게 높아 보인다"며 "다만 국민들은 굉장히 현명해서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는지 다 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정 최고위원의 발언은 이 대표가 굳이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당의 혼란을 키우기보다 당 대표 자리를 내려놓고, 혼란스러운 당내 상황을 진정시켜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홍준표 시장께서도 핵심을 계속 얘기하고 계시다"며 "그분도 산전수전 나름대로 겪으신 분이니까 저하고 거의 비슷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변혜인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anny55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