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다니던 시카고 대학 인근 3층 주택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66)와 전 부인 멜린다 게이츠(57)가 4년 전 아들을 위해 매입한 시카고대학 인근 주택을 내놨습니다.
현지 시각 4일 시카고 트리뷴은 게이츠가 지난 2018년 4월 가족 소유 조직을 통해 매입한 시카고 남부 하이드파크 지구의 3층 집이 매물로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매물은 125만 달러(약 16억 원)이었던 4년 전보다 30만 달러 정도 오른 155만 달러(약 20억 원)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주택은 실내 면적 278㎡에 침실 5개, 욕실 5개, 테라스, 자동차 3대는 거뜬한 차고 등을 갖췄고 시카고대학 학생 체육관 바로 북쪽에 있습니다.
게이츠의 아들 로리는 2018년 시카고대학에 입학해 지난 6월 4년 만에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이츠가 아들을 위해 이 집을 마련한 것인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학 진학을 앞두고 매입했다가 4년 만에 매각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리뷴은 "게이츠 부부는 2021년 말 이혼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으나 이후 이 주택의 소유주가 변경되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추정한 올해 게이츠 순자산은 1,298억 달러(약 170조 원)으로 전 세계 부호 순위 4위입니다.
한편 지난해 이혼 절차를 공식 마무리한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 사이엔 장녀 제니퍼, 아들 로리, 막내딸 포비까지 세 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또 빌 게이츠는 자신과 가족이 쓰는 생활비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재산을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은 빈곤 퇴치와 질병 예방에 힘써온 재단으로 빌과 멜린다가 2000년에 함께 설립한 재단입니다.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