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케이카, 수익성 악화로 영업익 급감…매입 채널 변화 필요"
입력 2022-08-05 09:04 
[사진 제공 = 케이카]

유진투자증권은 5일 케이카에 대해 올해 2분기는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이 급감해 시장 추정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업황 부진이 주가에 선반영된 점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카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5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46.7% 줄었고, 순이익도 68억원으로 53.9%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케이카는 금리 인상에 따른 중고차 거래 위축에도 불구하고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매출 성장을 올렸으나 매입 비용 증가와 재고 회전율 하락으로 수익성 대폭 악화됐다.
상반기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는 높은 중고차 가격으로 인한 거래 감소, 중개 플랫폼 매입 비중 증가로 인한 원가 부담 심화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신차 가격 인상과 이에 따른 중고차 가격의 동반 상승으로 인해 중고차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중개 플랫폼 매입 비중을 축소하고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체 '내 차 팔기' 플랫폼 매입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케이카는 기존 앱과 웹 이용자 200만명을 대상으로 '내 차 팔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나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고차 매매 심리가 얼어붙어있다"며 "매입 플랫폼 간 경쟁 강도도 높아 단 기간 내에 과거 수익성 회복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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