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내일 개성서 평가회의 개최
입력 2010-01-18 21:42  | 수정 2010-01-19 00:32
【 앵커멘트 】
남북이 내일(19일) 개성에서 열기로 했던 해외공단 공동시찰 평가회의가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한편,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해 비핵화 논의에 앞서 평화협정 협상부터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이 합의했던 해외공단 공동시찰 평가회의가 예정대로 내일(19일) 개성에서 열립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18일)
-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는 오늘 오후 개성공단 해외공단 남북 공동시찰 평가회의에 참석하는 우리 측 참가자들에 대한 방문 동의서를 보내왔습니다."

남북 참가자들은 개성에서 1박2일 간 머물며 지난달 중국과 베트남에서 진행한 합동시찰 결과를 평가합니다.

나아가 체류자 신변안전 보장, 임금인상 등 개성공단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차기 실무회의 개최 일정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 성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최근 문제가 된 비상통치계획에 대해 북한의 오해를 푸는 남측의 비공식 설명도 예상됩니다.


북한의 위협이 이어지던 중에 이번 회의가 예정대로 열려 남북관계의 급속한 냉각은 피하게 됐습니다.

한편,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비핵화 논의에 앞서 평화협정 체결 협상부터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또 6자회담을 재개하기 전에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해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제재가 가동되는 상황에서 열리는 회담은 평등한 조건이 아니라며 '피고'와 '판사'의 회담이라고 비유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런 북한의 주장은 6자회담에 우선 복귀하라는 미국의 요구와 배치돼 조속한 6자회담 재개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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