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도와 CEPA 발효…사후 관리가 중요
입력 2010-01-18 18:58  | 수정 2010-01-19 00:36
【 앵커멘트 】
12억 인구의 거대시장 인도와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이 올해부터 발효됐는데요.
협정 체결만큼이나 기업들이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11억이 넘는 인구, 구매력 기준 GDP 세계 4위의 인도, 올해 적어도 6%를 넘는 고성장이 예상됩니다.

올해부터 이 거대시장 인도와 우리나라가 맺은 자유무역협정인 CEPA가 발효됐습니다.

OECD 국가 가운데 우리가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이혜민 / 외교통상부 FTA교섭대표
- "우리의 경쟁상대국인 EU나 일본 중국에 앞서서 인도시장을 선점한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인도는 우리 제품 85%에 단계적으로 관세를 없애거나 줄이고 이에 따라 매년 1억 8천만 달러의 수출 증가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실제 혜택을 볼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세안과의 FTA를 통해 수출 특혜 관세 혜택을 받은 것은 대상의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정보부족과 현지의 통관 지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충제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동서남아팀장
- "인도가 FTA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 인도의 세관 당국이 효율적이지도 않고요. 특혜세율이 인도세관 당국에서 제대로 적용되는지 감시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가 나서 인력과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에 정보를 제공하고, 현지에 협력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 인터뷰 : 이준호 /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 "12억 시장, 다양한 계층과 수요가 있기 때문에 한국 중소기업들이 블루오션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문가들은 인도와의 CEPA 발효로 거대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열린 만큼 철저한 사후관리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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