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점심값 부담에도 커피는 스타벅스서 마셨다…2분기 매출 10조7천억
입력 2022-08-03 15:34 
서울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근처 스타벅스 매장. [한주형 기자]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커피 전문업체 스타벅스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4~6월 매출액으로 81억5000만달러(1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81억1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 세계에 있는 스타벅스의 매장수는 2분기 기준으로 3만4949곳에 이른다.
특히 미국 내 판매 증가가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2분기 해외 시장 매출은 18% 줄어든 것과 달리 미국 내 매출은 9% 증가했다.

이와 관련 스타벅스는 제품 가격 상승에도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소비를 줄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사태 속 재택근무를 끝내고 사무실 출근을 재개한 기업들이 늘면서 스타벅스 매출에 힘을 보탰다.
미국과 달리 해외 시장 매출이 감소한 데에는 중국에서의 매출이 1년 전 대비 44% 급감한 영향이 컸다.
중국은 스타벅스에서 두번째로 큰 시장이다. 그 동안 스타벅스는 중국 커피 소비시장 성장에 대응해 중국 내 매장 수를 빠르게 늘려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 내 스타벅스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봉쇄 조처로 인해 수시로 문을 닫아야만 했다.
스타벅스의 매출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9억1290만달러로 1년 전 11억5000만달러(주당 97센트)보다 줄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재료값 상승과 직원 임금 인상 등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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