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공금 횡령' 신흥학원 압수수색
입력 2010-01-18 16:54  | 수정 2010-01-18 18:53
【 앵커멘트 】
검찰이 민주당 강성종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신흥학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공금 횡령 등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한 학교법인 신흥학원입니다.

민주당 강성종 의원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곳으로 신흥대학과 안산공과대, 신흥중고등학교 등을 운영하는 거대 사학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신흥학원에 검사와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구매와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신흥학원 관계자
- "(어디 압수수색했습니까?) 기획실과 구매담당 부서, 이사장실 등에 왔었어요."

검찰은 재단 측이 거액의 공금을 횡령하고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교비 횡령 등 전형적인 학교 비리라고 밝혔지만, 비자금 사용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입니다.

강성종 의원은 지난 2003년 2월 재단 이사장에 취임하고, 같은 해 의정부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해 17대에 이어 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강 의원 측은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성종 의원실 관계자
- "검찰에서 왜 그랬는지… 비자금 자체가 없는데 어떻게 비자금인지 이해를 못 하겠네요."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대로 학원 관계자들을 조사한 뒤 강 의원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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