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작년 실업급여 신청자 첫 100만 돌파
입력 2010-01-18 16:04  | 수정 2010-01-18 17:53
【 앵커멘트 】
경기 침체 여파로 작년에 실업 급여를 신청한 사람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일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도 30만 명이나 됐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실업 급여를 신청한 사람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008년보다 28%나 증가한 것입니다.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할 때 지급하는 고용유지 지원금은 작년 1만 3천 개 기업에 3,102억 원, 수혜 근로자는 94만 2천 명이었습니다.

지급액이나 수혜 근로자 수를 볼 때 2008년보다 10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또, 작년 구인인원은 1백20만 명, 구직인원은 2백70만 명이었고, 이 중 취업자는 67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의 또는 상습적으로 임금을 주지 않는 악덕 사업주로 인해 작년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도많이 증가했습니다.

2008년에 비해 체불근로자 수는 30만 명, 체불액은 1조 3,400억 원으로 무려 40% 이상 늘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설 전인 2월 12일까지를 체불임금 청산 집중 기간으로 선정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현옥 / 노동부 근로기준국장
- "이번 설을 계기로 악의 상습 사업장을 발굴하고 법무부와 협의해 구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또, 상습적인 체불사업주를 지역 사회에 공개하고 지연 금액에 대한 이자 지급 제도 홍보, 근로자 보호를 위해 대부제도 시행 등 사회 정책적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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