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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비지니스" '암 극복' 만시니, 'WS 영웅' 필립스 모두 떠난다
입력 2022-08-02 06:30 
암을 극복한 만시니는 볼티모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 MK스포츠 DB
"이것은 그저 비지니스일뿐"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선수 이동이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탬파베이 레이스의 삼각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휴스턴은 외야수 호세 시리(27)를 탬파베이로 내주는 대신 볼티모어에서 1루수 겸 외야수 트레이 만시니(30)를 받는다.
볼티모어는 만시니를 내준 대가로 탬파베이에서 우완 세스 존슨(24), 휴스턴에서 우완 체이스 맥더못(24) 두 명의 투수 유망주를 받는다.
탬파베이는 시리를 받는 대가로 볼티모어에 존슨, 휴스턴에 제이든 머레이(25) 두 명의 투수 유망주를 내준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만시니다. 이번 시즌 92경기에서 타율 0.268 출루율 0.347 장타율 0.404 10홈런 41타점 기록중이다. 지난 탬파베이와 홈 4연전을 앞두고 "모든 것을 걸겠다"며 볼티모어에서 뛰는 마지막 홈경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정말 그대로 됐다. 2020년 결장에 있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뒤 다음해 성공적으로 복귀, 홈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지만 다음해 FA 자격 획득을 앞두고 팀을 옮기게됐다.
2020 월드시리즈 4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필립스도 탬파베이에서 짐을 싸게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시리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48경기 출전, 타율 0.178 출루율 0.238 장타율 0.304 기록하며 지난 시즌(0.304/0.347/0.609)에 비해 폼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탬파베이 타임스' 레이스 담당 기자 마크 톱킨은 레이스가 시리의 중견수 수비 능력을 수준급으로 보고 있으며 공격력도 조정을 거치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외야수 브렛 필립스(28)가 양도지명 처리됐다. 2020년 월드시리즈 4차전 끝내기 안타의 영웅이며, 특유의 밝은 표정과 함께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이지만 부진한 성적(타율 0.147 출루율 0.225 장타율 0.250)을 극복하지 못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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