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D아파트의 공용공간 벽면에 붙어 있던 대리석 마감재가 5m 높이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입주 1년차 강남의 고급 아파트에서 일어난 사고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현대건설과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에 서울 강남 D아파트의 1층 높이의 벽면에 설치한 대리석 마감재 타일 4장이 떨어졌다는 입주민 신고가 관리사무소에 접수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 모 신축 아파트 근황'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작성자는 "딱 1년 된 강남 신축 아파트 건물 안쪽 현관 대리석이 붕괴됐다"며 "다행히 밑에 사람이 없어서 큰 사고는 피했는데 아파트 입주민들이 난리 났다"고 사진과 함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상황이 담긴 사진을 보면, 떨어진 대리석 마감재들은 지하 2층 바닥 공용공간으로 수직 낙하해 산산조각이 났다. 대리석이 떨어져나온 공간에는 회색빛의 콘크리트가 그대로 노출된 상태다.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 측은 "현재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고 입주민 대표 측과 향후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는 현대건설(지분 40%)과 GS건설(지분 33%),그리고 현대엔지니어링(지분 27%)이 공동으로 사들여 재건축한 아파트로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5개 동, 총 1996가구 규모다. 3.3㎡당 분양가는 4100만 원대였고, 지난해 7월 입주를 시작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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