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 들어보는 정치톡톡. 오늘은 정치부 이현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이 기자.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1명만 반대했다는데, 누구였나요?
【 기자 】
김웅 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은 당 비상상황을 인정하는데 이의 있느냐는 물음에 손을 들고 "이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는데요.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김 의원은 SNS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가 대선 기간 함께 찍힌 사진들과 '내부총질'이라는 짧은 글을 올리기도 했었죠.
【 질문2 】
대선 때는 이준석 대표를 쓰고 지금은 버리냐는 식으로 비꼰거네요.
일단 의원총회에서 비상상황은 인정이 됐는데, 앞으로 절차가 어떻게 되죠?
【 기자 】
일단 최고위원회를 열고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소집을 의결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상임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통해서 당헌당규를 해석하고 비대위원장을 선출하고 추인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비대위 체제에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되는데요.
서 의원은 오늘 오전 MBN과 통화에서 "당헌당규로 결정한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를 바꿀 합당한 근거가 없다", "권성동 의원이 직무대행을 내려놓으려면 원내대표 자리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의원총회 이후에도 서 의원의 입장을 들어보려 했지만 연락이 닿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방금 이준석 대표가 SNS에 비대위 결정과 관련한 글을 올렸는데요.
최고위원들이 사퇴해서 비상상황이라고 해 놓고, 이미 사퇴선언을 한 최고위원들을 모아서 비대위로 가는 표결을 하려고 한다며, 이게 1년간 자신이 경험해온 논리의 수준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당헌 당규에 없는 비대위를 무리하게 추진한다는 주장이죠.
【 질문3 】
그래도 만약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면 누가 비대위원장을 맡게 될까요?
【 기자 】
정부와 여당의 관계를 안정시킬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원내 인사부터 살펴보면 당내 최다선인 5선 정진석 국회부의장, 주호영 의원, 정우택 의원, 조경태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원외 인사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등도 하마평에 올랐는데요.
김종인 전 위원장은 하마평 소식이 들리자마자 "관심도 없다"며 단칼에 거절의사를 밝혔습니다.
【 질문4 】
여당 분위기가 이렇게 시끄러운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또 30% 아래로 떨어지기까지 했다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여론조사기관 KSOI가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8.9%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대비 3.3%p 떨어진 건데, 이에 비해 부정평가는 4%p 올라 68.5%로 나타났습니다.
20%대 지지율은 지난달 29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28%를 기록한 뒤 두 번째입니다.
【 질문4-1 】
이준석 대표를 향한 '내부총질' 메시지도 영향이 작지 않을거 같은데요?
【 기자 】
네. KSOI 여론조사에서 그와 관련된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징계에 윤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공감한다는 답변이 68.8% 나왔고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5.5%에 그쳤습니다.
'내부총질 메시지'가 공개된 지난달 26일 이후에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죠.
경제 위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민생 돌보기보다 이준석 대표 밀어내기에 신경쓰고 있었던 것 아니냐 하는 부정 여론이 지지율 급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5 】
이번에는 야당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 공개 비난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자고 해서 논란이라고요?
【 기자 】
이재명 의원이 강성지지층의 문자폭탄을 해결할 방법으로 제시한 내용입니다.
지난달 30일 고향인 경북 안동 방문 당시 이 의원은 "당원들이 당에 의사를 표현할 통로가 없어서 의원 개인 번호로 문자 메세지를 보낸다"고 말했는데요.
뒤이어 "의원이나 당 지도부를 비난할 수 있는 당 온라인 플랫폼 창구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늘의 가장 많이 비난받은 국회의원 OOO. 이 주에 가장 많은 항의문자 받은 누구. 이달의 OOO. 이런 거 한번 하려고 해요."
【 질문5-1 】
이거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을거 같은데요?
【 기자 】
비이재명계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당대표 후보인 강훈식 의원은 "비난과 항의 숫자를 줄세우는 것은 민주주의 퇴행"이라고 비판했고, 박용진 의원은 "반대 의견의 소신을 숫자로 겁박하고려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의원 측은 "발언 중 일부만 가지고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욕설과 폭력적 의사표현 방식에 자제를 당부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 클로징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이현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임주령
정치권 소식 들어보는 정치톡톡. 오늘은 정치부 이현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이 기자.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1명만 반대했다는데, 누구였나요?
【 기자 】
김웅 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은 당 비상상황을 인정하는데 이의 있느냐는 물음에 손을 들고 "이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는데요.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김 의원은 SNS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가 대선 기간 함께 찍힌 사진들과 '내부총질'이라는 짧은 글을 올리기도 했었죠.
【 질문2 】
대선 때는 이준석 대표를 쓰고 지금은 버리냐는 식으로 비꼰거네요.
일단 의원총회에서 비상상황은 인정이 됐는데, 앞으로 절차가 어떻게 되죠?
【 기자 】
일단 최고위원회를 열고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소집을 의결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상임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통해서 당헌당규를 해석하고 비대위원장을 선출하고 추인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비대위 체제에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되는데요.
서 의원은 오늘 오전 MBN과 통화에서 "당헌당규로 결정한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를 바꿀 합당한 근거가 없다", "권성동 의원이 직무대행을 내려놓으려면 원내대표 자리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의원총회 이후에도 서 의원의 입장을 들어보려 했지만 연락이 닿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방금 이준석 대표가 SNS에 비대위 결정과 관련한 글을 올렸는데요.
최고위원들이 사퇴해서 비상상황이라고 해 놓고, 이미 사퇴선언을 한 최고위원들을 모아서 비대위로 가는 표결을 하려고 한다며, 이게 1년간 자신이 경험해온 논리의 수준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당헌 당규에 없는 비대위를 무리하게 추진한다는 주장이죠.
【 질문3 】
그래도 만약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면 누가 비대위원장을 맡게 될까요?
【 기자 】
정부와 여당의 관계를 안정시킬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원내 인사부터 살펴보면 당내 최다선인 5선 정진석 국회부의장, 주호영 의원, 정우택 의원, 조경태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원외 인사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등도 하마평에 올랐는데요.
김종인 전 위원장은 하마평 소식이 들리자마자 "관심도 없다"며 단칼에 거절의사를 밝혔습니다.
【 질문4 】
여당 분위기가 이렇게 시끄러운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또 30% 아래로 떨어지기까지 했다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여론조사기관 KSOI가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8.9%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대비 3.3%p 떨어진 건데, 이에 비해 부정평가는 4%p 올라 68.5%로 나타났습니다.
20%대 지지율은 지난달 29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28%를 기록한 뒤 두 번째입니다.
【 질문4-1 】
이준석 대표를 향한 '내부총질' 메시지도 영향이 작지 않을거 같은데요?
【 기자 】
네. KSOI 여론조사에서 그와 관련된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징계에 윤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공감한다는 답변이 68.8% 나왔고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5.5%에 그쳤습니다.
'내부총질 메시지'가 공개된 지난달 26일 이후에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죠.
경제 위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민생 돌보기보다 이준석 대표 밀어내기에 신경쓰고 있었던 것 아니냐 하는 부정 여론이 지지율 급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5 】
이번에는 야당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 공개 비난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자고 해서 논란이라고요?
【 기자 】
이재명 의원이 강성지지층의 문자폭탄을 해결할 방법으로 제시한 내용입니다.
지난달 30일 고향인 경북 안동 방문 당시 이 의원은 "당원들이 당에 의사를 표현할 통로가 없어서 의원 개인 번호로 문자 메세지를 보낸다"고 말했는데요.
뒤이어 "의원이나 당 지도부를 비난할 수 있는 당 온라인 플랫폼 창구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늘의 가장 많이 비난받은 국회의원 OOO. 이 주에 가장 많은 항의문자 받은 누구. 이달의 OOO. 이런 거 한번 하려고 해요."
【 질문5-1 】
이거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을거 같은데요?
【 기자 】
비이재명계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당대표 후보인 강훈식 의원은 "비난과 항의 숫자를 줄세우는 것은 민주주의 퇴행"이라고 비판했고, 박용진 의원은 "반대 의견의 소신을 숫자로 겁박하고려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의원 측은 "발언 중 일부만 가지고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욕설과 폭력적 의사표현 방식에 자제를 당부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 클로징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이현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