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휴가 때 지방行 취소
각계 인사 조언 들으며 ‘경청 행보’
각계 인사 조언 들으며 ‘경청 행보’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 첫날인 오늘(1일) 휴양지 방문 계획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대신 서울 사저에 머무르며 정국 구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는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 말을 인용해 윤 대통령 내외가 이번 휴가 기간 지방에 내려가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여권 인사는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실 것”이라며 숨 고르기를 하면서 취임 이후 두 달여 시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정국을 구상하는 시간을 갖지 않겠나”라고 내다봤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5일까지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를 보낸 경남 거제 저도에 사흘가량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는 방안을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국정운영 지지도에서 잇달아 20%대로 추락하는 결과가 발표되는 등 당정 안팎과 대통령실의 쇄신 요구가 빗발치는 만큼 휴가를 즐길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지방행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각계 인사들의 조언을 경청하며 물밑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