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반도체 제조 공정 이용한 저염 멸치는?
입력 2022-08-01 11:06 
[사진 제공 = 무풍지대]

식품 건조숙성 플랫폼 기업인 무풍지대는 시판 중인 건조 멸치에 비해 염도를 20분의 1 이하로 낮춘 저염 멸치를 개발해 시판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무풍지대는 "반도체 제조 설비 및 공정에 적용되던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FIVEDnA(5DnA) 기술로 멸치의 맛과 영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식약품의약품안전처 저염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첫 제품으로 볶음용(지리)과 볶음조림용(가이리) 2종을 내놨고, 오는 4일부터 롯데마트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다.
무풍지대의 건조멸치는 100g 당 소금이 300mg이다. 식약처가 규정한 저염 기준(100g 당 소금 305mg 이하)을 충족하는 국내 유일의 건조멸치 제품이다. 그동안 건조멸치에 적용되던 냉풍·열풍·자연건조 기술로는 식약처의 저염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바닷물의 염도가 3%를 웃도는 데다 건조·유통 과정에서의 변질을 막기 위해 많은 양의 소금을 추가하기 때문이다. 무풍지대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독자 개발한 세척 기술과 짧은 시간 사이에 겉과 속을 고르게 건조시키는 5DnA 기술로 건강한 저염멸치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진영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