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지상군 수사대와 함께 항공기, 헬기 등 총동원해 수색 중"
"보안 요원에 정보 제공한 지역 주민에 대한 복수일 가능성도"
"보안 요원에 정보 제공한 지역 주민에 대한 복수일 가능성도"
아프리카 동부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무장세력이 한 마을의 민가에 불을 지르는 등 공격해 3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31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 국방부는 지난 금요일(29일) 밤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북쪽으로 약 75km 떨어진 안카조베 지역에서 지역 무장 단체인 "다할로(dahalo)"가 민가에 불을 질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사고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32명이 사망했고 4명이 부상 당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단체는 마다가스카르의 지방에서 결성된 범죄 조직으로, 지역 사회의 소를 훔치는 등의 범죄를 저질러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리처드 라코토니리나 국방장관은 "이 참극을 벌인 공격자들을 추적하기 위해 지상군 수사대와 함께 항공기와 헬기 등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할로의) 이번 공격은 보안 요원에게 정보를 제공한 지역 사회 구성원에 대한 복수일 가능성이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죽은 희생자들은 7가구의 주민들이었으며, 이들은 한 주택의 아래층에 모여 피신하면서 돌을 던져 무장군 사격에 맞서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단체가 주택을 1층부터 불태웠고, 주민들이 탈출하려고 하면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드리 라조엘리나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은 31일 희생자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하고 이들의 만행을 비난하며 가해자를 수색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