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켄터키 홍수로 25명 숨져…사막에도 폭우
입력 2022-07-31 22:09  | 수정 2022-07-31 22:21
【 앵커멘트 】
폭염이 이어지던 미국 켄터키주에서 홍수로 25명이 숨졌습니다.
사막지대인 라스베이거스에서도 갑작스런 폭우가 내려 카지노 천정에서 물이 새고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범람한 강물이 마을을 삼켰습니다.

거센 물살에 떠밀린 집은 나무젓가락처럼 꺾였습니다.

「미국 켄터키주 동부 애팔랜치아 고원지대에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 인터뷰 : 레이첼 / 이재민
- "헤엄쳐서 밖으로 나왔어요. 추웠어요. 물이 머리 위까지 왔고, 무서웠어요. "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어린이 4명을 포함해 25명인데,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앤디 베시어 / 켄터키 주지사
- "시신이 수 주간 발견될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사상자가 더는 없길 바라며 기도합니다."

1만 8천 가구에 전기가 끊긴 것은 물론, 통신도 먹통입니다.


▶ 인터뷰 : 베니 베일리 / 존스포크 의용소방대장
휴대폰이며 전화, 인터넷 모두 끊겼습니다. 현장에 출동하고 싶어도 갈 곳을 모르게 된 거죠.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지대인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도 물바다가 됐습니다.

카지노 지붕 일부가 뚫리면서 물이 줄줄 새는가 하면,

커다란 우박도 천둥번개와 함께 쏟아졌습니다.

따뜻해진 대기가 물을 더 많이 머금게 되면서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고, 기상학자들은 설명합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영상제공 : 트위터 @dwoods9120, @PrettyItchz, @NatalieMiner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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