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숨진 '김혜경 법카' 참고인 집, 이재명 옛 비서 '배씨 모녀' 소유
입력 2022-07-30 13:36  | 수정 2022-07-30 14:23
【 앵커멘트 】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고 숨진 채 발견된 40대 남성의 집 소유주가 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옛 비서 배 모 씨로 밝혀졌습니다.
배 씨는 이른바 '법인카드 바꿔치기'의 당사자인데, 숨진 참고인의 개인카드도 여기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숨진 채 발견된 40대 남성의 다가구 주택입니다.

소유주는 이재명 의원의 옛 비서인 배 모 씨와 그녀의 어머니.

배 씨는 김혜경 씨의 최측근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건물주의 남편은 아니고 3층 살았대요."

법인카드 의혹의 핵심인 배 씨는 경기도 5급 공무원 시절, 이재명 의원 자택에 소고기와 초밥 등을 배달하도록 지시한 인물입니다.


배 씨는 숨진 참고인과 매우 친밀한 사이로 알려졌는데, 배 씨의 법카 바꿔치기에 사용한 카드 중엔 참고인의 카드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찰은 이재명 의원의 집에 배달된 물품 결제 내역서에 숨진 참고인의 개인카드 내용이 있는 걸 확인하고 소환 조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참고인은 이 의원의 경기도지사 시절인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도 산하기관인 경제과학진흥원에서 비상임이사로 재직했습니다.

이재명 의원은 이번 참고인 사망 사건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닫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숨진 참고인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비상임이사였다고 하는데 알고 계셨나요?
- "…."

경찰은 숨진 참고인이 배 씨 집에 살았는지 몰랐고, 단순히 참고인 조사만 한 거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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