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감사원 "공수처 감사 나설 것"…국정 지원기관 답변 논란
입력 2022-07-29 19:03  | 수정 2022-07-29 19:22
【 앵커멘트 】
오늘 국회 법사위에서는 감사원의 업무보고가 있었는데, 국민의힘은 '백현동 개발특혜'를, 민주당은 방통위와 국민권익위원장 사퇴 압박을 문제삼았습니다.
감사원은 하반기에 공수처 감사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는데, 질답이 오가는 중 대통령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이라는 답변까지 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이 감사원 업무보고에서 집중한 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입니다.

중요 책임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단 겁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가장 중요한 책임자이자 모든 특혜를 주었을 것으로 의심되는 권한을 가진 이재명 당시 시장에 대해서는 별도의 수사 요청을 하지 않으셨어요."

▶ 인터뷰 : 최재해 / 감사원장
- "그 당시 시장까지 연결된 위법·부당 사항을 저희들이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 감사가 사퇴 압박을 받는 방통위원장과 권익위원장 '찍어내기'에 동원됐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보통 감사하면 등장하지 않는 포렌식 방법들이 동원된다고 그러면 이게 무슨 감사입니까, 수사입니까?"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권의 시각에서 과거를 무차별 뒤지겠다 이렇게 읽고 있습니다. 이거야말로 청부·표적·작전이죠."

하지만, 최재해 감사원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감사 계획까지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공수처에 대한 감사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 인터뷰 : 최재해 / 감사원장
- "안 그래도 올 하반기에 감사를 기관운영 감사를 착수할….

여기에 독립기구인 감사원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이라는 취지의 답변이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정훈 / 시대전환 의원
- "감사원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입니까, 아닙니까?"

▶ 인터뷰 : 최재해 / 감사원장
-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 "저도 귀를 좀 의심케 하는데…달리하실 말씀은 없으십니까?"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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