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공원 갖춘 아파트 3040 학부모 수요자 관심

청약시장에서 학교와 공원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가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학부모 수요가 많은 3040세대가 분양시장의 주 수요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데다, 주거지를 선택하는데 있어 아이가 자라나는 환경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학교에 쾌적한 환경에 아이가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갖춘 공원 옆 단지의 경우 맹모들이 더욱 선호하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경기도 시흥시에서 공급된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는 평균 189.94대 1의 1순위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는 올해 경기도 내 최고 경쟁률이다. 이 사업지은 도보통학거리에 한여울초가 있고 군자봉과 능골공원, 실개울공원도 가깝다.
또한 광주시 북구에서 분양된 '첨단 프라임시티 서희스타힐스'도 용두초·중과 광주어린이교통공원, 첨단생활체육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사업장은 1순위 청약 당시 올해 광주에서 가장 높은 평균 50.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개편되면서 학교와 공원을 갖춘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층은 점점 두터워지고 있다"면서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찾는 수요가 많아 집 담보가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와 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신규 사업장들이 이날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일정에 들어갔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대전시 서구 정림동·도마동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전용 84㎡ 1단지 659가구·2단지 690가구 총 1349가구),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e편한세상 부평역 센트럴파크'(전용 39~84㎡ 총 1500가구 중 전용 49~59㎡ 457가구 일반분양) 등이 있다.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은 도보통학거리에 유천초, 삼육초·중, 대신중·고가 있고 단지 안에 국공립어린이집 2개소와 독서실, 북하우스 등 자녀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의도공원의 17배 면적(약 400만㎡)에 달하는 월평근린공원이 단지 옆에 개발될 예정이다. 공원 안에는 편안한 숲과 건강한 숲, 힐링포레스트, 숲길쉼터 등 다양한 테마 녹지 시설이 갖춰진다. e편한세상 부평역 센트럴파크는 도보통학거리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고, 단지와 인접한 육교를 이용하면 지역 랜드마크 공원인 부평공원에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